달리는 트렁크 안, 카메라 하나, 그리고 아침까지 돈을 벌어야만 살 수 있다는 조건. 영화 〈드라이브〉의 설정을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박주현 주연의 이 작품은 도심 한복판에서 납치된 유튜버가 달리는 차 트렁크에 갇힌 채 라이브 방송을 이어가야 하는 극한의 원 신(One Scene) 스릴러입니다. 초반 30분은 정말이지 숨이 막혔습니다. 그런데 중반을 넘어서면서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트렁크 하나로 영화 전체를 버티는 배경제가 직접 극장에서 봤는데, 상영이 시작되고 첫 장면부터 구도가 달랐습니다. 화면 전체가 어두운 트렁크 내부로 고정된 채, 배우의 얼굴과 스마트폰 화면만 번갈아 보였습니다. 이른바 원 로케이션(One Location) 방식, 즉 단 하나의 물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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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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