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싫어하는 데 이유가 필요할까요? 박 사장은 기택을 싫어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에게서 나는 냄새를 참기 힘들었을 뿐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는데, 그 냄새 하나가 살인의 방아쇠가 되는 순간, 좌석에서 등이 딱 굳어버렸습니다. 블랙 코미디라는 장르가 겁나서 망설이다 들어간 극장에서, 봉준호 감독이 쌓아올린 계급의 벽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칸 황금종려상이 주목한 계급의 선제가 이 영화를 보러 간 건 순전히 칸 영화제 때문이었습니다. 황금종려상(Palme d'Or)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상으로,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수상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블랙 코미디라는 장르가 주는 막연한 거부감은 일단 접어두었습니다.막상 보고 나니 그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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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3. 2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