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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처음으로 뮤지컬을 보기로 결심했을 때 가장 먼저 했던 건 티켓 가격을 찾아보는 일이었다. 그냥 막연하게 “조금 비싸겠지?” 정도만 생각했는데 가격을 본 순간 진짜 놀랐다. VIP석이랑 OP석 가격이 무려 17만원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 당시 22~23살이었던 나에게 17만원은 절대 가볍게 쓸 수 있는 돈이 아니었다. 솔직히 웬만한 콘서트 가격보다 비싸다고 느껴졌고, 어떤 공연들은 해외 가수 콘서트랑 비슷하거나 더 높은 가격처럼 느껴졌다.

    공연장 외부 전경
    공연장 외부 전경

    티켓 가격을 보고 진짜 고민했었다

    처음에는 진짜 많이 망설였다. “이 돈 주고 보는 게 맞나?”, “혹시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그냥 영화 여러 편 보는 게 더 낫지 않나?” 같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

    특히 뮤지컬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 무섭게 느껴졌다. 이미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라면 어느 정도 만족이 보장된 느낌이 있는데, 뮤지컬은 아예 처음 접하는 분야였기 때문이다.

    “17만원이면 당시의 나에게는 진짜 큰 결심이 필요한 금액이었다.”

    심지어 결제 직전까지도 취소할까 고민했다. 카드 결제창 앞에서 몇 분 동안 멍하니 있었던 기억도 난다.

    왜 뮤지컬은 이렇게 비싼 걸까

    그때는 그냥 “왜 이렇게 비싸지?”라는 생각만 했는데, 나중에 여러 작품들을 보다 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뮤지컬은 단순히 배우 몇 명 나와서 노래하는 공연이 아니었다. 무대 세트, 조명, 음향, 오케스트라, 의상, 메이크업, 스태프, 무대 전환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공연을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뮤지컬 제작 요소 생각보다 큰 비용이 드는 부분
    무대 세트 대형 구조물, 장치 제작
    조명/음향 공연 전용 장비 운영
    배우/앙상블 라이브 공연과 연습 과정
    오케스트라 실시간 라이브 연주

    특히 대극장 작품은 규모 자체가 엄청 크다 보니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처음에는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물론 이런 걸 이해하게 된 건 여러 작품들을 보고 난 뒤였다. 처음 가격을 봤을 때는 솔직히 “너무 비싼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친구랑 밥 여러 번 먹을 수 있는 돈이고, 당시 기준으로는 거의 하루 알바비를 모아서 가야 하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괜히 예매하고 나서도 계속 가격만 신경 쓰였다.

    심지어 공연 보기 전까지는 “이거 재미없으면 진짜 후회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도 계속했었다.

    공연 티켓 실물 느낌 사진
    공연 티켓 실물 느낌 사진

    첫 공연이 끝나고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런데 막상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무대가 열리는 순간 분위기에 압도됐고, 배우분들 목소리랑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같이 들리는 순간 영화랑은 완전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

    특히 내가 처음 봤던 작품은 드라큘라였는데, 넘버 하나하나가 진짜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다. 공연이 끝나고 나왔을 때는 오히려 “왜 사람들이 뮤지컬에 빠지는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비싸다고만 생각했던 티켓값이 어느 순간 이해되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도 뮤지컬 가격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한 번 빠지고 나면 왜 사람들이 몇십 만원씩 쓰면서 여러 번 보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다 비슷할지도 모른다

    지금 생각해 보면 처음 뮤지컬 티켓 가격을 보고 충격받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 같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그 돈 주고 본다고?”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런데 직접 공연장을 가보고 나면 생각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첫 공연 이후로 계속 새로운 작품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아마 그날 17만원짜리 티켓을 결제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뮤지컬을 좋아하게 되진 않았을 것 같다.

    자주 묻는 질문

    Q. 뮤지컬 티켓은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대극장 인기 작품들은 대부분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특히 VIP석이나 OP석은 15~19만원 정도 하는 경우도 꽤 많다. 소극장이나 대학로 작품들은 10만원 아래 가격대가 있습니다.

    Q. 처음 보는 사람은 어느 좌석이 괜찮나요?

    무조건 가장 비싼 자리보다 시야가 좋은 중간 구역을 추천하는 경우도 많다. 공연장 구조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

    Q. 뮤지컬은 한 번 보면 계속 보게 되나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라이브 공연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여러 작품을 찾아보게 되는 경우가 꽤 많다.

    Q. 학생이 보기엔 너무 부담되지 않나요?

    솔직히 부담은 되는 편이다. 그래서 할인 일정이나 지방 공연, 조기예매 같은 방법을 같이 찾는 사람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