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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을 보기 시작한 이후 가장 긴장되는 순간을 하나 꼽으라고 하면 공연 당일보다 티켓팅 날이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작품이 캐스팅을 공개하고 예매 일정까지 나오면 그때부터는 공연을 보기 전까지 계속 설레게 됩니다. 특히 좋은 자리를 예매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 티켓팅 시간이 다가올수록 긴장도 함께 커집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던 티켓팅이었지만, 지금은 여러 작품을 예매하면서 자연스럽게 저만의 기준과 습관이 생겼습니다. 오늘은 실제로 여러 작품을 티켓팅하면서 느꼈던 경험들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첫 뮤지컬 티켓팅

    첫 티켓팅은 드라큘라였습니다

    제가 처음 티켓팅했던 작품은 드라큘라였습니다.

    첫 티켓팅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다행히 OP석 예매에 성공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OP석이 어떤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단지 가까운 자리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했는데, 직접 공연을 보고 나니 배우들의 표정과 연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장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 티켓팅이 성공으로 끝난 덕분에 이후에도 여러 작품을 예매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티켓팅은 시작 전 준비도 정말 중요합니다

    뮤지컬 티켓팅을 여러 번 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습관이 있습니다.

    바로 티켓팅이 시작되기 전에 모든 준비를 끝내두는 것입니다.

    저는 항상 예매 사이트에 미리 로그인하고, 결제수단도 미리 등록해 둡니다. 결제 단계에서 몇 초만 늦어져도 원하는 좌석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준비를 모두 마치고 나면 괜히 다른 일을 하지 않고 티켓팅 시간만 기다리는 편입니다.

    몇 번을 해도 시작 직전에는 항상 긴장됩니다. 공연을 보는 것도 설레지만 원하는 자리를 예매하기 위해 기다리는 그 순간도 이제는 뮤지컬을 즐기는 과정 중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작품마다 티켓팅 난이도는 정말 달랐습니다

    뮤지컬을 보다 보니 모든 작품의 티켓팅이 같은 난이도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티켓팅은 홍광호 배우님이 출연했던 지킬 앤 하이드였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도 했고, 홍광호 배우님의 캐스팅까지 겹치면서 정말 순식간에 좋은 좌석이 사라졌습니다.

    반대로 가장 쉽게 예매했던 작품은 베르사유의 장미였습니다.

    생각보다 여유롭게 좋은 자리를 예매할 수 있어서 오히려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작품 자체의 인기뿐만 아니라 캐스팅에 따라서도 티켓팅 난이도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장 만족했던 티켓팅과 가장 아쉬웠던 티켓팅

    지금까지 가장 만족했던 티켓팅은 데스노트 7열을 예매했을 때였습니다.

    중앙에 가까운 좋은 자리였고 배우들의 표정과 무대 전체를 모두 볼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운 관람이었습니다.

    반대로 가장 아쉬웠던 티켓팅은 박효신 배우님의 팬텀이었습니다.

    3열 정도의 정말 좋은 자리를 예매했지만 당시 일정과 비용이 맞지 않아 결국 취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생각날 정도로 아쉬운 티켓팅이었습니다.


    티켓팅은 성공보다 실패를 통해 더 많이 배웠습니다

    항상 원하는 좌석을 예매했던 것은 아닙니다.

    예매 도중 페이지가 갑자기 튕긴 적도 있었고, 원하는 좌석을 눌렀는데 계속 '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라는 안내를 보며 허탈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당황하기만 했지만, 이런 경험을 반복하면서 조금 더 침착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성공했던 티켓팅보다 실패했던 경험들이 더 많은 것을 알려준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선호하는 좌석은 중앙 블록입니다

    공연을 여러 번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좌석을 고르는 기준도 생겼습니다.

    지금은 웬만하면 중앙 블록을 가장 먼저 확인합니다.

    배우들의 표정도 잘 보이고, 무대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너무 가까운 좌석은 작품에 따라 목이 아플 수도 있고, 너무 뒤쪽은 배우들의 표정을 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중블 앞쪽 좌석이 가장 편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취소표는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저는 티켓팅에 실패했다고 바로 포기하지 않는 편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예매 시작 후 약 10분 정도 지나면 결제를 완료하지 못한 좌석이나 취소된 좌석이 다시 나오는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실제로 취소표를 통해 원하는 좌석을 예매했던 경험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물론 항상 좋은 자리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티켓팅이 끝났다고 바로 포기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기다려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입문자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티켓팅 팁

    뮤지컬을 처음 예매하는 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연석보다 1석 예매가 훨씬 쉽다는 것입니다.

    혼자 관람하는 것이 괜찮다면 좋은 자리를 예매할 확률도 훨씬 높아집니다.

    두 번째는 처음부터 너무 완벽한 자리만 고집하지 않는 것입니다.

    좋은 자리만 계속 선택하다 보면 이미 선택된 좌석이라는 안내가 반복해서 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만 욕심을 내려놓으면 원하는 공연을 훨씬 수월하게 예매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저는 모든 티켓팅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 번의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느낀 것은 티켓팅도 결국 경험이 쌓일수록 조금씩 여유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좋은 공연은 공연 당일만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라, 티켓팅을 성공했던 순간부터 하나의 추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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