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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여러 곳 공연장 도장을 찍으며 문화생활을 만끽하는 프로 관극러입니다. 화려한 무대가 끝나고 배우들이 인사를 건네는 '커튼콜' 시간은 관객으로서 가장 벅차오르는 순간 중 하나인데요. 하지만 이 행복한 시간에도 지켜야 할 엄격한 규칙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특히 초보 관객분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시는 '커튼콜 촬영 규정과 예절'에 대해 솔직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말해주지 않으면 금지! 커튼콜 촬영의 대원칙

    뮤지컬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바로 "공연은 끝났으니까 커튼콜은 마음대로 찍어도 되겠지?"라는 생각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전에 촬영이 가능하다고 공지되지 않는 이상, 기본적으로 모든 촬영은 절대 금지"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티켓 예매 페이지나 공연장 로비에 '커튼콜 촬영 불가'라고 안내되어 있다면, 앙코르 무대를 포함한 배우들의 인사 시간까지 카메라는 가방 안에 고이 넣어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빈 무대도 촬영하기 어려운 공연들도 있습니다.

    🚫 깜빡하기 쉬운 촬영 예절의 기본
    무대 위 배우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공연이 완전히 끝나고 빈 무대를 배경으로 찍는 셀카나 무대 사진 촬영 역시 저작권 문제로 금지하는 극장이 많으니 꼭 사전에 어셔(하우스 안내원)분들의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안내원이 말려도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대는 무개념 행동

    제가 전에 어느 한 뮤지컬 공연이 아니라, 뮤지컬 배우분들이 모여서 넘버를 불러주시는 갈라쇼 공연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분명 공연 시작 전에 '촬영이 불가능하다'고 명확하게 안내를 받았는데도, 커튼콜이 시작되자마자 여기저기서 핸드폰을 꺼내 계속 찍기 시작하시더라고요. 하우스 직원분들이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제재를 하고 막는데도 눈치를 보며 무시하고 계속 찍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눈앞에서 계속 제재 소동이 벌어지니까 저도 모르게 시선이 뺏겨서 커튼콜 무대 자체에 전혀 집중할 수가 없었고 너무 불편했습니다. 하우스 안내원분들이 단호하게 제지하기 어려워하는 틈을 타 안된다고 한 규칙을 기어코 어기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몰래 찍는 '도촬'이 관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뮤지컬 본 공연이나 커튼콜이 금지된 날에 관객 중에서 슬쩍 몰래 촬영을 감행하는 모습을 본 적도 있습니다. 안내원들의 눈을 피해 가슴 높이에 카메라를 숨기거나 어두운 객석에서 폰 화면 불빛을 은은하게 밝힌 채 촬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옆자리나 뒷자리 관객 입장에서는 그 미세한 불빛과 렌즈 움직임이 시야에 계속 걸려서 극의 몰입도가 완전히 깨지게 됩니다. 타인의 온전한 관극을 방해하는 명백한 민폐 행위이기 때문에,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몰래 찍는 행동은 절대 삼가 주셔야 합니다.

    구분 커튼콜 촬영 가능일 (커튼콜 데이) 일반 공연일 (촬영 상시 금지)
    촬영 허용 여부 지정된 카메라 및 스마트폰으로 촬영 가능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절대 금지
    권장 관람 예절 기기 스크린 밝기를 낮추고 타인의 시야를 가리지 않게 촬영 카메라를 집어넣고 배우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냄
    주의 사항 플래시 사용 절대 불가, 삼각대나 셀카봉 사용 금지 안내원의 제지 전 스스로 규칙을 준수하는 성숙한 관람 매너 필요

    제작사에게 바라는 점: '커튼콜 데이' 기회의 확대

    사실 관객 입장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의 마지막 인사를 소장하고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이런 관객들의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제작사에서 특정 기간 동안 촬영을 허용해 주는 '커튼콜 데이' 이벤트를 진행하곤 하는데요. 아주 가끔씩만 짧게 진행하다 보니 오히려 기회를 놓친 사람들이 불법 촬영을 유혹받는 부작용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해외 오리지널 라이선스나 저작권 조항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배우분들이 정중하게 촬영을 거절하시는 경우도 있어서 제작사 측의 속사정도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더 많은 대중이 뮤지컬을 친근하게 즐기고 홍보 효과도 누리기 위해, 합법적으로 마음껏 찍을 수 있는 이벤트 날을 지금보다 조금만 더 늘려주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다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관극 문화

    규정을 잘 지키는 것은 단순히 눈앞의 직원을 무서워해서가 아니라, 무대 위에서 땀 흘린 배우들의 저작권을 존중하고 옆에서 함께 숨 쉬는 다른 관객들의 관람 권리를 지켜주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입니다. 촬영이 허용된 날에는 안전하고 매너 있게 예쁜 추억을 카메라에 담고, 금지된 날에는 카메라 렌즈 대신 우리의 두 눈과 뜨거운 박수 소리로 배우들에게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다 함께 정해진 규정을 준수하면서 타인에게 주는 피해는 최소화하고, 다 같이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성숙한 관극 문화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자주묻는 질문

    Q1. 촬영 허용 여부는 예매처 상세 페이지 외에 어디서 확정할 수 있나요?

    A1. 공연 당일 매표소 창구, 로비 곳곳에 비치된 안내문, 그리고 공연 직전 흘러나오는 장내 안내 방송을 귀담아들으시면 촬영 가능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공식 사이트나 인스타에서 확인 할 수도 있습니다.

    Q2. 빈 무대 사진 촬영을 제지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2. 무대 디자인 역시 창작자의 고유한 지식재산권이자 저작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배우가 없는 빈 무대라 할지라도 무단으로 촬영하여 무대 장치를 유출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Q3. 커튼콜 촬영이 허용된 날 주의해야 할 매너는 무엇인가요?

    A3. 촬영 시 카메라를 머리 위로 높이 치켜들면 뒷사람의 시야를 완전히 가리게 되므로 기기는 반드시 본인의 눈높이 이하로 고정하고, 다른 관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