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으로 여행을 갔을 때 꼭 보고 싶었던 공연 중 하나가 Come Alive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영화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50번 이상 봤을 정도로 좋아하는 영화라 런던에 가게 된다면 꼭 한 번은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6월에 TodayTix에서 러시 티켓(Rush Ticket)으로 예매했고, 가격은 약 6만 원 정도였습니다.
정가였다면 솔직히 예매를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러시 티켓 가격이라 부담이 적었고, 이 정도 가격이라면 한 번 경험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좌석은 퍼플(Purple) 구역의 맨 뒷줄이었는데 혼자 앉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맨 뒤라 조금 걱정했지만 공연을 보는 데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공연은 시작 전부터 이미 즐길 거리가 많았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 분위기였습니다.
보통 공연장에 가면 공연 시작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Come Alive는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정말 많았습니다.
포토존도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고, 공연장 곳곳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습니다.
배우들이 객석 주변을 돌아다니며 관객들과 가까이 소통하기도 했고, 간단한 마술쇼 같은 퍼포먼스도 진행되었습니다.
굿즈샵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서 공연을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공연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뮤지컬이라기보다 서커스 공연에 가까웠습니다
공연을 직접 보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일반적인 뮤지컬과는 조금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위대한 쇼맨을 무대에서 그대로 재현한 뮤지컬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연은 스토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뮤지컬보다는 위대한 쇼맨의 음악과 서커스를 결합한 공연에 더 가까웠습니다.
공중 곡예와 다양한 퍼포먼스가 계속 이어지고, 그 위에 위대한 쇼맨의 넘버들이 더해지는 형식이라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뮤지컬을 기대하고 간다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화려한 퍼포먼스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완벽하게 못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제 영어 실력으로는 공연 내용을 절반 정도 이해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공연을 즐기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위대한 쇼맨의 넘버들이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이미 영화를 여러 번 본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대사를 모두 이해하지 못해도 음악과 퍼포먼스만으로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어가 걱정되는 분들이라면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위대한 쇼맨을 재미있게 본 분들이라면 더욱 만족하면서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넘버는 역시 The Greatest Show였습니다
사실 공연에서 나온 모든 넘버가 반가웠습니다.
영화를 좋아했던 만큼 노래가 시작될 때마다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었고, 라이브로 듣는 감동도 정말 좋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은 역시 The Greatest Show였습니다.
공연의 분위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었고, 무대 연출과 퍼포먼스까지 함께 어우러져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영화에서 들었던 곡을 실제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듣는 경험은 생각보다 훨씬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별점은 5점 만점에 3.5점을 주고 싶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재미있게 관람했지만, 개인적으로는 5점 만점을 주기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스토리가 생각보다 약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뮤지컬처럼 이야기의 흐름을 기대하고 갔다면 조금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서커스 공연의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뮤지컬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릅니다.
정가로 관람했다면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TodayTix 러시 티켓으로 관람한 것이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쇼맨 팬이라면 한 번쯤은 추천합니다
만약 위대한 쇼맨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런던 여행 중 한 번쯤은 관람해 볼 만한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좋아했다면 익숙한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탄탄한 스토리의 뮤지컬을 기대한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저는 다시 런던에 간다고 해도 같은 공연을 또 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번쯤 경험해 보기에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공연이었고, 특히 공연 시작 전부터 이어지는 다양한 체험과 화려한 분위기는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위대한 쇼맨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영화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